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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현철 원장님의 캄보디아 의료선교사역(5)
작성자 청담서울성형외과 작성일 2011-08-30 조회수 2299
 
땅 밟기를 하기 전에 학교 조감도와 설계도를 촬영했습니다.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그리고 채플로 구성되어 있었고, 특이하게도 운동장이 학교 건물 뒤 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기후가 더운 열대 지방이라 운동장 걸어서 건물로 들어 오게 하면 화낸다고 하네요. ㅋㅋ



 

앞으로 이 땅에 세워질  His International Christian School을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는 목사님의 설명을 듣고, 



우리는 이 사업이 꼭 성공할 수 있기를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땅 밟기를 시작합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여리고성 주위를 일곱바퀴 돌았던 것처럼 우리도 일곱 바퀴를 돌 예정입니다.



 
 
몇 바퀴를 돌았을까? 
갑자기 후두둑 후두둑 하면서 맑은 하늘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카메라가 망가질까봐 카메라부터 품 안으로 챙깁니다.
하늘을 보니 한 조각 밖에 안되는 먹구름이 비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많이 올 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기 하늘 좀 보세요"
뒤를 돌아 하늘을 보는 순간 제 눈에는 찬란한 무지개가, 그것도 쌍무지개가 들어왔습니다.


보세요. 쌍무지개가 학교 부지를 정확하게 감싸고 있죠?


저는 본능적으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신 내과선생님이 이렇게 멋있는 포즈를 취하고 계셨는지는 저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예수님의 말씀 기억하시죠? (마태복음 10:29)

이 장소에, 이 시점에 정확히 맞추어 우리 앞에 쌍무지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생각해 보면 비가 와서 무지개가 생긴 것이 아니고, 무지개를 보여주기 위해 얼마 안되는 (무지개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저는 무지개를 배경으로 가능한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여기엔 몇 장만 올릴께요.


가족들과 함께 선교팀에 얼마전 합류하셨다는 선교사님이십니다.


이 선교사님이 제 사진을 찍어주실 때 쯤에는 무지개가 거의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캄보디아 의교선교팀 모두는 앞으로 이 무지개를 두고두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무지개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저의 이야기를 끝까지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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