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현철 원장님의 캄보디아 의료선교사역(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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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담서울성형외과 | 작성일 | 2011-08-30 | 조회수 | 2417 |
<사역 둘째 날> 이제 본격적인 의료사역이 시작 됩니다. 의료사역 첫날은 교도소 진료입니다. 험한(?) 재소자들을 상대하는 일이라 무사히 진료를 끝낼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진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의료팀의 모습입니다. 이번 의료사역을 통틀어 가장 큰 역할을 한 치과팀.
의료선교에 처음으로 동참하여 일당백의 역할을 해 내신 치과선생님
초음파 장비까지 가지고 오신 영상의학과 선생님
이름 만큼이나 천진난만하신 비뇨기과 선생님
내일 있을 마을 진료에서 맹활약을 하시게 될 소아과 선생님
이번 사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시고 지휘하시는 선교사님 --- 천사의 마음과 얼굴을 가지신 분입니다. 저는 한 눈에 선교사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아직 싱글이세요^^)
의료선교팀 총무로 모든 궂은 일,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항상 입술에 찬양이 떠나지 않고 에너지가 넘치는 간호사님
현역 군인으로 아껴 모은 휴가를 이용해 동참하신 군의관님
의료선교팀의 행동대장(?)님과 의료팀 팀장님(산부인과)
항상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권사님(우측)과 임상병리과 선생님
미래의 간호사를 꿈꾸는 의료팀의 젊은 피
성령충만하시고 카리스마 넘치는 우리 목사님
환자들의 통역을 위해 자원한 캄보디아 의과대학생들
이제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 되었습니다.
잠시도 쉴 틈 없이 진료에 열중하시는 내과 선생님
의료팀의 실제적인 리더이신 내과 선생님의 꼼꼼한 진료
아기가 있는 재소자들은 아기와 함께 수감생활을 합니다. 엄마가 무척 착해 보이던데 무슨 연유로 교도소에 있는지... 잠시 눈을 감고 아기와 아기 엄마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진료 중에 갑자기 열대성 소나기가 퍼부었습니다. 재소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 나와 샤워를 하는데... 비록 갇힌 몸이지만 그들의 모습이 흥겨워 보입니다.
제가 본 환자들을 잠깐 소개할까요? 저는 주로 외상환자와 피부질환 환자를 진료했습니다만, 환자가 촬영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래 환자는 당뇨족(DM foot)인데, 교도소 내에서 혈당 관리가 전혀 안되어 방치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교도소 안의 의무 담당(의사가 아닌 듯 합니다. 영어도 안통하고 ㅠㅠ)에게 잘 관리해 달라고 부탁하고 상처 치료와 항생제 처방만 해드렸습니다.
이 분은 가려움증이 심한 피부질환인데, 정체를 알 수가 없어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에게 문의해 봐서 내년에라도 치료약을 가지고 갔으면 하는 생각에서요. 가려움증에 쓰는 로션과 항생제 연고를 처방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후에 저는 진료팀과 헤어져 혼자 고아원으로 갔습니다. 얼굴에 혹이 있는 아이가 있다고 해서 혹 제거 수술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코 바로 위, 얼굴 중앙부에 있던 혹을 떼어 냈습니다. 수술 보조는 캄보디아 의과대학 여학생이 했는데, 아직 실습을 돌지 않아 서툴렀지만 태도는 무척 진지했습니다.
혹을 제거하고 난 아이는 어느 새 놀이터에 가서 놀고 있더군요^^ 이름은 "꼼싹"이라고 하네요. 이름 참 특이하죠?
수술 후에도 만났는데 저만 보면 와서 매달리고 애교를 부립니다. 아마도 고마움의 표시이겠지요. 내일은 이번 의료선교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마을 사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진료를 하는 거라 좋은 날씨가 필수입니다. 내일의 마을 사역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놀라운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